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세 얼간이 (문단 편집) == 등장인물 == [include(틀:스포일러)] * '''란초''' - [[아미르 칸]] ([[표영재]](한국), [[히라타 히로아키]](일본)) 풀네임은 '란초다스 샤말다스 찬차드'로, 이 영화의 주인공 삼총사 '세 얼간이'들의 리더이자 전형적인 천재형 괴짜. 준수한 외모와 천재 [[금수저]][* 일가의 수입이 '''한 달'''에 2천5백 만 루피라는데, 이는 한화로 약 '''4억'''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부자이다. 주인공들이 대학생이었던 90년대 인도에서 '''1년 수입이 무려 50억'''. 90년대 인도 내에서는 고사하고, '''현재, 지금 당장에라도 지구상 어딜 가서 산다고 해도 엄청난 부자'''이다.]라는 엄청난 스펙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회적 관습이나 경쟁 위주 교육을 부정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인물. 자신이 그토록 매력을 느끼는 공학을 취업과 경쟁만을 위해서 공부해야 하는 학우들을 안쓰러워하고, 그렇게 학생들을 몰아가는 경쟁 위주의 교육 시스템에 반감을 가지며 대립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정도가 심한 행동을 불사하기도 하는데, 후반부에 그저 라주를 위한다는 이유만으로 총장의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시험지를 훔쳤다 기숙사까지 쫓아온 비루 교수한테 우산으로 된통 맞기도 했다.[* 본인도 옳지 않은 짓이었다는 건 알아서 한마디도 안 지던 평소의 모습은 싹 감추고 맞는 내내 고개를 떨군 채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잠자코 맞기만 했다.] 친구들을 중요하게 생각해주고 그들의 진로를 제시해주기도 하며, 입을 열기만 하면 주옥 같은 명언들이 쏟아진다. 심지어는 교수들조차도 란초의 말재주에 반박하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 정도. 유독 주변 인물들을 일깨워주고 뭔가를 가르쳐주며 스스로 감격을 느끼는 걸 보면 교육자가 천성인 듯하다. 후반부에 피아의 언니 모나가 갑자기 양수막이 터지고,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정체로 구급차도 못 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학교에서 출산하는 장면이 있는데, 설상가상 정전이 찾아오자 자신이 직접 만든 '바이러스 인버터'를 이용해 자가발전을 하고[* 자동차 배터리 여러 개를 모아 연결해 인버터에 전력을 공급했다.] 사진기를 청소하는 실리콘 블로어와 진공 청소기로 간이 진공 분만컵을 만드는 등 그야말로 만들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다만 객관적으로 보면 문제점도 여럿 있는 인물이다. 얄밉다는 이유로 라주, 파르한과 같이 비루 교수집에 몰래 들어가서 우체통에 노상방뇨를 하고[* 그리고 그 후엔 비루 교수의 딸들인 피아와 모나가 있는 방에 들어가기까지 했다. 서로 사이가 좋은 편이고 라주, 파르한, 란초가 선인이라서 좋게 넘어갔지만, 비루 교수 입장에서는 이들을 성범죄자로 여기고 무단침입죄로 고소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기도 했다. 젊은 여자들만 있는 집에, 남자 셋이서 합심하여 들어간 셈이니.] 차투르에게 잊을 수 없는 최악의 트라우마를 남기는 장면은 영화에서 통쾌한 장면으로 연출되었지만 엄연한 잘못이며,[* 차투르는 연설문 그 자체의 의미에는 전혀 관심도, 호기심도 없는 채로 단순히 명예를 위해 암기만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입시 위주 교육]]과 [[주입식 교육]] 그 자체를 상징한다. 란초가 얄미워한 부분은 차투르 자체보다는 차투르가 연설 준비 때 보여준 이러한 태도인 것. 물론 그렇다고 [[악은 악으로|트라우마를 줄 정도의 대형사고를 저지르게 한 게 잘한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말이다.]]], 비루 교수에게 교육법을 지적하거나 피아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훈수를 두는 장면[* 사실 이건 모나의 결혼식을 피아의 결혼식으로 오해해서 시작된 일이었다. 인도의 결혼식에선 신부가 분홍색이나 빨간색 천에 금빛자수가 새겨진 사리를 입는데, 이때 피아가 금빛 자수가 새겨진 분홍 사리를 입고 있었다.][* 사실 이것도 궤변인 부분이 있었다. 300달러나 하는 비싼 신발이 망가졌는데 화를 내었다는 것만을 이유로 들어, 피아의 약혼자는 타인을 가격표처럼 평가하는 이기적인 인간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란초의 눈이 틀린 것은 아니었으나, 보통 사람은 자신이 비싸게 주고 산 아끼는 물건이 타인의 실수로 망가지면 화를 내기 마련이므로 비싼 물건이 망가져서 화를 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몰상식한 인간으로 낙인찍고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제멋대로 재단하여 평가하는 일은 옳지 않다.][* 더군다나 이 장면은 란초가 파르한, 라주와 함께 초대도 받지 않은 결혼식에 가 무단취식을 하고 남의 결혼식을 파토내려한 민폐를 저지른 일이다.]도 비록 지적의 대상이 잘못된 부분이 많다고는 해도 '''타인의 삶의 신념과 가치관을 이해하기는커녕 존중하지도 않고 자신의 가치관이 옳다고 강요하고 간섭하면서 행동하는 모습'''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천재가 타인의 행동을 못 이해하는 모습과 같다. 하지만 이러한 란초의 문제점은 비루 교수가 NASA 펜이 왜 안전한지 설명하는 장면에서 확실하게 지적하는 부분이기에 제작진들이 마냥 란초를 미화했다고 보는 것은 틀린 판단이다. * '''파르한''' - R. 마드하반 ([[전수빈]](한국), [[타카기 와타루]](일본)) 풀네임은 파르한 쿠레시. 1979년 생. '세 얼간이' 중 둘째로 [[안경]]을 끼고 있는 공대생. 이 영화의 화자. 엔지니어보다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하며 재능도 출중하지만 [[헬리콥터 부모|부모의 강권 탓에 어쩔 수 없이 공대에 진학하게 된다.]] 다정다감하고 친화력이 좋지만 [[다혈질]] 기질이 있다. 집안은 [[중산층]]보다 약간 안 되는 정도[* 월 수입이 25,000루피(40만 원)로 언급된다. 인도에서 40만 원이면 비루 교수 말대로 넉넉하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는, 대학생 자식을 둔 3인 가정치곤 약간 걱정되는 정도이다.]로 부모는 파르한의 교육을 위해 모든 걸 투자해주었고,[* 집에 딱 한 대 있는 에어컨을 파르한의 방에 설치해 줬다던가, 나중에 노트북을 사줬다던가 등. 인도 중산층이더라도 주인공 대학생 때 배경이 90년대 말~2000년대 초임을 감안하고 그때 인도의 경제력을 생각한다면 '''아들에 대한 상당한 기대에 부응한 상당한 투자'''임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아버지가 거는 기대가 크며, 아예 아버지는 파르한이 태어났을 때부터 엔지니어가 될 거라고 호언장담했다. 파르한 왈, '그렇게 내 운명은 결정되었다.'라고... 라주와 함께 학창시절 내내 꼴찌를 달리는데, 란초에 따르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부모와 학교가 시키는 대로 따라온 학생의 전형. 하지만 졸업 직전에 란초의 도움으로 자신이 연락을 보내고 싶었던 헝가리의 사진작가 이스트반에게 편지를 보내 그의 조수가 되어 브라질로 가게 된다. 이때 부모를 설득해[* 파르한이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한 결과, 결국 아버지는 공학 공부하는 데 쓰라고 사준 [[노트북]]을 바라보더니 '''"이 노트북 환불하고 그 돈으로 카메라 사.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렴."''' 이라고 말하며 아들을 울먹이면서 끌어안는다.] [[사진가|사진작가]]가 되며 여행 견문록도 여러 권 낸다.[* 오프닝에서 비행기 [[우등석/항공|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걸 보면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듯.] 영화의 주제대로 재능을 따라가서 성공이 뒤따라온 케이스. * '''라주''' - 샤르만 조시 ([[류승곤]](한국), [[카와다 신지]](일본)) 풀네임은 라주 라스토기. '세 얼간이' 중 막내. 신실한 [[힌두교]]도로[* 파르한이 처음으로 기숙사에 들어오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라주 앞에 비슈누와 시바의 그림이 있다.]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하기 보다 신이나 부적, 미신을 맹신하는 인물.[* 파르한이 기숙사 방으로 오자마자 처음 본 게 향을 피우며 제단에 기도하는 라주의 모습이었다. "힌두교쟁이 또 하나 왔구만."이라고 말하면서 혀를 차는 만모한이 포인트. 게다가 만모한이 '''"저렇게 독실하게 기도하는 것도 얼마 안 가 '여자랑 자고 싶다.'고 신에게 비는 경우가 부지기수다."'''라고 핀잔을 준다.] 집이 정말 가난하다. 비루의 언급으로는 집의 한 달 수입이 2,500루피(4만 원)밖에 되지 않으며,[* 비루 교수의 말에 따르면 파르한의 1/10 정도, 란초의 1/10,000 정도다.] 파르한 왈, 그가 사는 집은 [[복고풍|1950년대 흑백 TV에서나 나올 법한 집이라나...]][* 실제로 라주의 집이 나올 때는 아주 오래된 옛날 흑백 필름 효과가 적용된다.] 아버지는 전직 우체국장이지만 전신마비에 걸려 투병 중이고, 누나는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며, 어머니는 교사직을 은퇴해 나오는 연금으로 겨우 집안 살림을 꾸려가지만 이조차도 대부분 아버지 약값으로 나간다. 라주는 집안의 유일한 희망으로 공학을 좋아해 공대에 왔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아[* 파르한과 같이 꼴찌라고 한다. 파르한이야 애초부터 하기 싫어했던 공학을 억지로 붙잡고 있으니 그렇다고 쳐도, 적성이 공학인데 그것마저 못하는 라주의 스트레스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집안의 부담감 때문에 두려움이 생겨 자신의 노력을 믿지 못하게 되어 신에게만 의존한다고 란초가 충고한다. 마지막에는 내기한 대로 부적들을 모두 버리며 정신적인 성장을 보여준다. 이후 진행하게 된 회사 면접에서 자신의 학창 시절을 아주 솔직하게 얘기하는데, 회사 임원들은 성격을 고치겠다고 하면 뽑아주겠다고 한다. 그러자 라주는 자신의 성격은 고칠 수 없으니 차라리 다른 사람들을 뽑으라고 하며 깨끗이 물러나는데,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단호하게 얘기하는 것에 감탄했다며 취직에 성공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인도 기업이 한국 기업보다 낫다'''며 자조하는 한국 시청자들이 많았다. 한국 기업은 겉으로만 창의적인 인재 운운하면서 정작 말 잘 듣고 고분고분한 사원이나 뽑아서 상명하복적 기업문화를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애쓰니 한국 기업 면접에서 저런 식으로 말했다간 바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것.] 파르한과 더불어 이 영화의 관람객들이 지향해야 할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 후에 결혼도 하고 저택에서 사는 걸 보면 그런대로 자리를 잘 잡은 듯. 졸업한 지 5년 만에 빈민층에서 상위권 중산층에 올라갔으니 비범한 성공을 한 셈이다. * '''피아''' - [[카리나 카푸르]] ([[문남숙]](한국), [[이노우에 키쿠코]](일본)) 이 영화의 히로인으로, 비루 교수의 차녀이자 의사[* 의대생이 아니라 현직 의사이며 첫 만남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던 란초 일행 보다 당연히 연상이다. 참고로 배우 [[카리나 카푸르]]의 나이가 개봉 당시 만 29세였다.]. 수하스라는 은행원과[* 자기 물건이 무언가 잘못되면 항상 "내 XX만 루피짜리 (물건 이름)!"이라는 식으로 절규한다. 란초와 친구들도 이구동성으로 '가격표(Price Tag)'라는 별명을 붙이고 비웃는다.] 약혼을 한 사이였지만 란초와의 만남을 계기로 그의 본심을 알게 되면서 약혼을 파기하고, 란초의 친구를 위하는 진심어린 모습에 홀딱 반한 뒤 주인공 삼총사에게 많은 도움을 주면서 활약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수하스와 다시 결혼할 뻔했으나[* 어째서 민낯까지 확인한 수하스와 재결합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작중 정황을 통해 추론을 해보자면 오매불망 란초만 기다리다 나이가 꽉 차게되자 별 수 없이 수하스라도 다시 붙잡았을 가능성이 크다. 1학년 당시 연설을 망친 차투르의 10년 뒤 누가 성공했나 보자는 으름장에 기초해서 볼때 란초 일행은 현 시점에서 만 29세 언저리이며 그들보다 연상인 피아는 못해도 30대 중반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시점에서 지참금없어 시집 못 간 20대 후반인 라주의 누나가 '노처녀' 소리를 듣는 판국이었으니 그보다 나이를 훌쩍 먹은 피아는 결혼에 대한 압박이 훨씬 강했을 것이다. 어쨌든 피아도 수하스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돌린 건 아니었는지 파르한의 일침에 계속해서 자기합리화만 했고 '수하스도 많이 변했다'고 말하다 라주가 더럽힌 자기 예복 값을 외치며 분개하는 수하스의 목소리를 듣고는 다시 마음을 돌린다.] 라주와 파르한에 의해 저지되었고, 이들과 함께 란초를 찾아 나선다. 작가가 꿈인 오빠 아비시가 있었으나 오빠는 비루의 일방적인 진로 결정에 못 이겨 기차에 몸을 던져 자살했고, 오빠의 유서를 갖고 있었으나 언니 모나와 함께 숨기고 있었다.[* 피아는 이를 두고 '작가가 꿈인 오빠가 쓸 수 있었던 건 자신의 유서밖에 없었다'고 아빠에게 소리쳤다.] 때문에 비루는 자신의 장남이 사고로 죽은 것인 줄 알았으나 이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뒤 달라진다. * '''차투르''' - 오미 베이디아 ([[김기철(성우)|김기철]](한국), [[미즈시마 유]](일본)) 풀네임은 차투르 라말링감. [[우간다]]에서 태어나[* 우간다 출신이라는 것이 사전지식이 없으면 생소할 수도 있는데 우간다에는 [[대영제국]] 시절에 이주한 인도인들이 많았다. 이들은 동시대에 해당 지역으로 이주한 유대인 상인들과 같이 [[우간다]] 독립 이후에도 우간다의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나 [[이디 아민]] 쿠데타 이후 인도인은 대부분 추방되었다. 이 쪽도 알고 보면 주인공 3인방처럼 고달픈 과거가 있는 셈이다.] [[푸두체리]]에서 생활해 [[힌디어]][* 힌디어는 주로 인도 중북부 지역에서 통용되며 푸두체리는 인도 남동부 지역이라 [[타밀어]]가 주로 사용된다. 게다가 타밀 지역 사람들은 인도인들 사이에서도 힌디어를 못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투르는 [[드라비다]]계 타밀인일 가능성이 큰데 [[타밀인]]들은 [[벵골인]]과 같이 대영제국 시절 식민지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경제권을 잡은 역사가 있다.]가 서투른 란초 일행의 동창. 그래서 란초 일행과 대화할 때는 거의 영어만 쓴다. 졸업 후에 자취를 감춘 란초의 실마리를 찾아낸 장본인으로, 우연히 자기 비서가 출장을 가서 찍은 사진 뒤편에 지나가던 란초가 찍혔고 그 도시를 뒤져 주소를 알아냈다. 학창 시절의 별명은 '''소음기'''로, 기억력 증진을 위한 돌팔이 약을 먹는데 부작용인지 살인 똥방귀를 소리 없이 뀐다.[* 그의 대학 기숙사 방문에는 '''가스실'''이라는 낙서가 있었다.] 그리고 꼭 남에게, 특히 라주에게 덮어씌운다.[* 얼마나 라주에게 덮어씌웠는지 덮어씌울 때 하는 말인 "I didn't do it, Raju?"를 라주를 포함해서 다 같이 따라할 정도.] 그런데 작중 시점에서도 방귀 냄새가 엄청나게 지독한 걸 보면 약의 문제가 아닌 듯. 시험 전날에 친구들 방에 [[성인잡지]]를 넣어두며 방해하는 밉상이지만 주입식 암기 덕분에 비루를 비롯한 교수들에게 아낌받는 제자다.[* 인도 대학은 거의 한국 고등학교 수준이라 응용이나 원리 같은 건 신경 안 쓰고 주입식으로 달달 외우는 게 더 선호된다. 그래서 학점은 무진장 높은데 정작 기초 영어조차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졸업 후에는 우수한 학점 덕분에 출세하고 승승장구하지만 여전히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동창들을 만나서도 다짜고짜 자기 재산부터 자랑하며 남을 깔보는 전형적인 찌질이 속물로 남는다. 첫날 신고식을 치를 때 가장 유난스럽게 선배들 분위기를 맞추며 알랑거린 인물이기도 하다. 스승의 날에 개회 연설을 하는데, 이때 란초와 파르한이 라주에게 눈이 뜨이게 하고자 이 개회 연설을 망가뜨리는 부분이 압권. 이렇게 완벽하게 당하고도 이후로도 온갖 찌질한 역할을 도맡아 한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를 하는 학생이긴 한데 늘 란초에게 밀리는 콩라인이라 열폭하고, 위의 사건 말고도 란초에게 당한 게 많아 란초에게 좋지 못한 감정이 있다. 특히 연설문 조작 사건 때는 옥상에서 실실 쪼개던 란초와 파르한 앞에 술 취한 모습으로 나타나 분노를 터뜨리며 벽에 그날 날짜인 '''[[9월 5일]]'''을 새기고 너희들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겠다고 내기를 건다. 현재 시점에서는 파르한과 라주를 데리고 학교 옥상에 올라가 9월 5일이라고 새긴 낙서를 보여주며 잘 나가는 인도 회사의 부회장이 되었다며 자신의 지위와 생활을 과시한다. 세계적인 과학자 '''푼수크 왕두'''와 계약을 맺기 위해 안달이며, 자신의 잘나가는 모습을 대학 시절 앙숙이던 란초에게 보여주고 싶어 난리도 아니다.[* 초반에 자신의 핸드폰으로 찍은 아내와 집, 차, 수영장의 사진을 파르한과 라주에게 보여주면서 으스댄다. 그리고 그 핸드폰에 떡하니 박힌 로고는 바로 '''[[삼성전자|SAMSUNG]]'''.][* 하지만 자신이 반드시 계약을 따내야 하는 상대인 세계적인 과학자 푼수크 왕두의 정체가 란초임이 밝혀지면서 마지막까지 란초의 발바닥 밑에서만 놀 수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차투르는 란초의 아치에너미, 안티테제로 둘의 인생관이나 캐릭터성은 서로 상반된다. 란초는 질적인 노력과 학문에 대한 즐거움을 상징하며 차투르는 양적인 노력과 성공에 대한 열망을 상징한다. 란초는 자신이 열정을 바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성공이 뒤따라온다는 인생관을 가졌지만 차투르는 (이미 정해진) 성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외의 가치관은 배제한다. 차투르가 처음부터 끝까지 란초에게 밀리면서 이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인 셈이다. 또한 말도 잘 안 통하는 먼 지방에 유학을 와서 자기 나름대로 성공을 위해 매진했지만 단순히 너의 공부법은 잘못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전교생과 교직원들 앞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망신'''을 당하고[* 굉장히 유쾌하게 묘사가 돼서 그렇지, 실제로 이런 일을 당하면 트라우마가 안 생길 리 없다. 이후 란초 일행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 아예 만취한 채로 란초 일행을 찾아와 그 전에도 그 이후에도 보여주지 않은 험악한 모습으로 분노를 쏟아내는 등 매우 심각한 장면으로 묘사된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이 장면에서 차투르에게도 동정심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까지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는 것을 보면 작중 최대의 피해자라고도 볼 수 있다. 성격이 졸렬해서 그렇지, 딱히 큰 사고는 치지 않았다. 적절할 때 망가져 줘서 좋은 개그 캐릭터가 되기도 하는 등 밉상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 인도 사회가 근대화 과정에서 한국과 유사한 경쟁 및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졌음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풍자 캐릭터지만서도 란초가 졸업 후 친구들 앞에 보이지 않은 게 5년이라고 하니, 이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5년이라는 짧은 시간, 30살 정도의 젊은 나이에 정황상 미국의 대기업인 곳에서 부회장 직책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 엄청난 인재다. 취업이 매우 어렵다는 나라들과 비교해봐도 분명 엘리트에 해당된다.[* 거기다 애초에 인도로 돌아온 목적이 푼수크 왕두(란초)와 계약을 맺기 위해서인데 란초와 여러가지 악연이 있기도 했고, 작품 마지막에는 이걸 가지고 란초, 파르한, 라주가 차투르를 신나게 놀려먹으면서 끝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란초가 뒤끝이 없는 성격이고 선량한 캐릭터니만큼 이후 여러가지로 이득을 볼 가능성도 있다.] 사실 명문대 차석 출신인만큼 이상한 설정도 아니지만. 학교 벽에 소변을 보면서 이 나라는 화장실이 없다고 불평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나, 파르한과 라주에 의해 결박되었다 결박이 풀린 후, 너희들을 미국 법정에 세우겠다고 말한 것 등으로 보아 졸업 이후로는 미국에 거주하는 듯하다.[* 영문 위키백과를 보면 차투르 역의 오미 베이디아 본인도 인도계 미국인이며 [[뉴욕대학교]]를 졸업했고 배우 활동을 인도에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커서 보면 불쌍한 캐릭터]]류의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연설로 망신을 당한 뒤, 술에 취해 유리병을 바닥에 집어던지고 울면서 화를 내는 와중에도 절대 폭력을 휘두르지 않고 벽에 날짜를 새겨 이 날짜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받아내는 장면에선 란초 일행이 훨씬 가해자에 가깝게 보인다.[* 이 일의 장본인인 란초도 심했다고 생각하긴 했는지 연설을 망친 것에 대해 사과하기는 했다.] 그전에 그다지 란초 일행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영화에서 한 실질적인 나쁜 짓이라고는 고작해야 시험 전날 동기방에 야한잡지를 밀어넣거나 엉터리 약을 신봉하며 복용하고 방귀를 뀌면서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다. --최후반부에서 학교 벽에 [[노상방뇨]]를 하고 남의 물건을 대놓고 가져간 것도 있긴 하다.-- 학생 시절에 한 '나쁜' 짓 중 후자는 본인의 에티켓 문제가 맞지만 전자의 경우에는 야한잡지를 밀어넣기만 했지 그 외의 다른 행동들은 일체 안 했는데 기숙사 동기가 야한잡지를 발견했더라도 시험 전날에는 안 보고 꿍쳐놨다가 시험 후 본다면 아무 문제 없는 행동이다. --공짜로 잡지를 줘서 고마워해야 할지도--][* 이것은 주인공 란초의 결점을 넣기 위한 용도였을 수도 있다.] 물론 결점이 없는 건 아니라 성격이 이기적이고 찌질해서 다른 이들을 무시하고[* 영화에서는 조금 재수없게 묘사되었지만 원작소설에서는 딱 한 번 매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라주가 란초를 멀리하고 차투르와 같이 공부를 하다가 라주의 아버지가 위급한 상태가 되었는데 이것 때문에 라주가 스터디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지자 차투르에게 사정을 하지만,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스터디 일정을 변경할 수도 없고 나는 널 도와줄 수 없다고 매몰차게 거절한다. 그나마 이것도 매정하긴 하지만 실질적인 악행까지는 아니며 라주는 공부를 같이할 뿐 엄연히 남인데다 친한 사이도 아니다. 차투르의 행동은 매정하긴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의무나 도리를 저버린 것은 아닌 셈.], 자주 방귀를 뀌어 남한테 덮어 씌우거나 시험 전날에 친구들 방에 성인 잡지를 넣어 공부를 방해하기, 대학 1등 란초가 겨우 초등 교사를 한다며 자금 부족하면 연락하라며 명함을 주며 비꼬는 등[* 란초가 진짜 도움이 필요했으면 기부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정황상 바이러스펜을 뺏어가거나 란초 친구들이 부르는데 뒤도 안 돌아보는 걸 보면 정황상 뒤끝이 많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상당해, 만약 기부를 하더라도 과연 순순히 기부했을지는 미지수다. 본인이 마지막에 똥꼬쇼를 한 것처럼 란초에게 이상한 걸 시켰을 수도 있고, 적어도 엄청나게 으스대면서 유세를 떨었을 건 분명하다.] 밉상 짓도 많이 해서 곱게 보긴 힘들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까지 망신살을 당하니, 어떻게 보면 마냥 미워하기도 힘든 캐릭터. 오히려 란초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친구 파르한, 라주와 사랑하는 피아를 다시 만나게 해 준 은인이라 봐도 무방하다. * '''비루 사하스트라부떼''' - 보만 이라니 ([[황일청]](한국), [[겐다 텟쇼]](일본)) 영화의 배경이 되는 ICE 대학의 총장. 32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면서 ICE를 28위에서 1위로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풀네임은 '비루 사하스트라부떼'(Viru Sahastrabuddhe)지만, 별명인 '[[바이러스]]'로 더 자주 불린다.[* 그의 이름과 성씨의 첫 글자만 따면 Viru S, 즉 바이러스(Virus)가 되기 때문. 처음 이름이 소개된 이후로 '비루'라는 이름은 딱 다섯 번 나오는데, 파르한이 과거 회상할 때 소개하는 장면에서 한 번, 그 회상 씬에서 비루 스스로 두 번, 우주 펜을 소개할 때 세 번, 차투르의 연설 때 소개하는 부분에서 네 번, 파르한과 라주를 란초로부터 떼어내기 위해 이간질하는 장면에서 비루 스스로 외치는 대사로 총 다섯 번 나온다.] 승부욕이 굉장히 강하고 시간을 몹시 아끼는 성격인데, 어느 정도냐면 시간을 아끼기 위해 셔츠에 찍찍이를, 넥타이에 고리를 단 데다가 글씨를 두 손으로 동시에 쓰는 [[양손잡이]] 기질도 있다. '''인생은 레이스와 같다'''를 입에 달고 다니는 전형적인 취업 위주의 교육 시스템의 선구자.[* 인도 대학은 거의 취업 위주다. 아예 대놓고 취직을 위한 관련 과목을 교양과목으로 가르칠 정도. 중산층들은 취직을 못 할 것 같거나 할 줄 아는 게 공부밖에 없으면 석사과정 밟고 대학의 조교수 자리나 노리자는 인식이 강하다.] 낮에는 오페라 노래를 틀어놓고[* 나오는 곡들을 보면 [[투란도트]]를 매우 즐겨 듣는 듯하다.] 정확히 7분 30초를 자는데 이때 비서 고빈드에게 면도와 손톱 깎기를 받는다. 신입생들을 모아놓고 하는 연설은 만모한이 외울 정도로 매년 똑같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 란초와 부딪히며 눈엣가시로 여기며, 이 탓에 작중 취급은 차투르 못지 않게 나쁘다. 전술한 차투르의 개회 연설에서 같이 개망신을 당한 것은 물론이고, 란초와 붙어다니면서 꼴찌를 전전하는 파르한과 라주에게 모욕을 주면서 파르한과 라주 둘 중 하나라도 교내 면접 취업을 하면 자기가 콧수염을 밀겠다고 학생들 앞에서 말하는데, 라주가 취업에 성공하자 비서 고빈드가 한참 전의 지시를 기억하고 평소처럼 낮잠을 자는 사이에 말도 안 하고 콧수염을 밀어버렸다.[* 둘 중 하나라도라고 했으니 사진작가가 되기로 한 파르한은 취업으로 치지 않더라도 라주가 합격한 순간 콧수염 면도는 확정이다. 다만 마지막 시험에서 점수가 잘 나와야만 취업 취소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런데 잠에서 깨 콧수염이 없다는 걸 알자마자 경악을 하면서 총장실을 뒤엎어 버린 것으로 봐서는 본인도 그 말을 해놓고 잊었거나 빈말로 한 말이거나 진짜로 취업할 줄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콧수염이 없으니 벌거벗은 기분이야.'라고 말하는 비루 교수와 웃어대는 딸들은 덤. 딸 두명 외에도 아들이 하나 있었지만 기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영화 초반, 조이가 아버지가 쓰러진 이후, 두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할 때 총장이 자신은 아들이 죽은 다음 날 강의를 나가야 했다고 말하면서 언급된다.]고 언급되는데, 비루 교수의 아들이 죽은 것은 사고가 아니라 '''[[자살]]'''이었다. 원래 문학을 공부해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공학자의 길을 가라고 압력을 가하는 바람에 자신의 꿈과 아버지의 강요 사이에서 갈등하다 여동생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것이다.[* 작중에서 비루가 자기 아들은 자살한 게 아니라고 하자, 피아는 '아버지가 죽였으니까 살해당한 거지 자살은 아니다'고 맞받아친다. 조이의 장례식에서도 란초가 조이의 죽음은 살인이라 했는데, 그 말을 다른 사람도 아닌 딸에게 또 들은 것이다.] 하지만 유서를 보지 못했기에 후반에 피아가 이를 언급할 때까지 사고사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아들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이 이미 작중에서 조이도 죽게 했고 라주까지 죽일 뻔 했다. 외손자가 태어나는 현장을 함께 겪으며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면서도 입학 초반에 란초가 질문한 우주 펜[* 피셔 사의 스페이스 펜으로 보인다.]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 신입생 연설 때 우주 펜의 위대함을 설명하는 비루에게 우주에서 보통 펜을 쓸 수 없다면 연필을 쓰면 되지 않느냐고 란초가 질문해 개망신을 당했는데, 이후 수많은 막장 상황속에서 출산을 성공시키고 모두가 기뻐하는 현장에서 겨우 자신이 벌인 일련의 소동이 마무리되자 혼자 조용히 퇴장하는 란초를 붙잡고는, 답을 알아왔다면서, '''무중력 상태에서 연필을 쓰다 부러지면 부러진 연필심이 떠다니며 눈이나 코 등 다른 곳으로 들어갈 위험이 있다. 즉 그땐 네가 틀렸다, 네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아무리 똑똑해도 항상 옳은 건 아니다]].'''며 꺼이꺼이 울면서 설명해준다.][* 이 설명은 사실로, 연필심의 재료인 흑연은 도체다. 부러진 심이나 흑연 가루가 인체가 아니더라도 정밀한 기계 속으로 들어간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신만이 옳다고 믿던 꼰대 비루 교수가 변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자 자신의 관점에서 납득되지 않는 의문에 대해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집을 피우는 젊은 꼰대나 다름없는 란초 역시 완벽하진 않다는 것을 일깨워주며 남의 말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자세를 가르쳐주는, 둘 모두에게 중요한 장면이다.]하며 '''언젠가 훌륭한 제자를 만났을 때 그 제자에게 물려주라며 자신의 스승에게서 받은''' 우주 펜(통칭 바이러스 펜)을 직접 란초의 옷에 꽂아주는 모습은 이 영화의 감동 장면 중 하나. 란초를 사사건건 자신에게 도전하는 시건방진 놈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로서의 '''제자'''로 인정한 셈이다. 영화 후반에 모나가 출산했을 때 외손자를 보고 힘찬 발차기라며 "축구 선수가 되려나 보다.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파르한은 교수가 아이를 안는 순간을 찍으려다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정색하며 '바이러스가 "이 아이는 공학자가 될 거야"라고 말하면 턱주가리를 날리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졸업식에서도 초반에 보여준 권위적이고 무뚝뚝한 모습보다는, 졸업한 제자들과 함께 웃으면서 어깨동무를 한 채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5년 뒤에도 여전히 콧수염을 밀고 등장한다.[* 비루는 작중에서 "콧수염이 없으니 벌거벗은 기분이야."라고 말한 바 있는데, 위엄의 상징이던 콧수염을 여전히 밀고 있다는 건 그가 변했다는걸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피아의 결혼식장에서 라주가 피아를 데리고서 결혼식장을 나가는 모습을 놀란 얼굴로 보는데, 5년 전 이 인물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그 자리에서 노발대발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정말 큰 변화를 보인 셈이다. 물론, 개그 연출 때문에 크게 진지하게 따질 수 없는 부분도 없잖아 있겠지만...] 결말을 보면, 피아가 란초와 이어지는 것은 확정이니 란초와 장인-사위 관계가 될 듯 하다. * 조이 로보(Joy Lobo) - 알리 파잘(Ali Fazal) 세 얼간이의 4학년 선배[* 조이를 소개하는 파르한의 독백을 자막판에서 '친구'라고 번역했기 때문에 정말로 세 얼간이의 친구이거나 동기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여기서 친구는 일종의 [[인칭대명사]]일 뿐이고 당연히 선배이지 친구가 아니다. 본인부터가 졸업을 운운하고 란초가 '4년 간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비루에게 항의하는 대사도 있으니 명백히 4학년 선배라는 단서가 줄곧 언급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란초의 동기로 오해하곤 한다.]로 초반에만 등장한 엑스트라이지만 이 영화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등장인물이다. 란초와는 다르게 추락해버린 수재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시골 마을 출신으로, 마을 최초의 엔지니어가 되길 꿈꾸던 학생. 기계에 굉장한 관심을 보이는 모습은 란초와 같으며 과제로 만들던 RC 헬리콥터[* 멀티콥터 중 하나인 쿼드콥터. 배경이 되는 시대는 물론 영화 개봉 당시 현실에서도 드론이 아직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시기였는데, 현재의 드론 활용성을 생각한다면 미래를 읽을 줄 아는 인재였다.]를 만들던 도중 과제 제출일을 넘겨 그 해 졸업을 못 하게 된다.[* 아버지가 쓰러져 제출기한을 지키기 힘들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면,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위해 졸업장을 받아 고향에 당당하게 돌아가고 싶었는데 그것이 비록 전화 통화상이긴 해도 아버지의 면전에서 좌절되자 이로 인해 멘탈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3인방 중에서는 라주와 가장 닮은 캐릭터이다. 재능과 열정은 분명히 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자살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다행히 라주는 좋은 친구 두 명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취업에 성공하며, 특히 주인공 란초 입장에서는 이미 자기가 아끼던 선배를 비슷하게 잃은 경험이 있으니 더욱더 신경을 쓰게 되었을 것이다.] 주인공 란초는 이런 조이의 사정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던 도중, 조이가 비루 교수에게 퇴짜맞아 낙심해서 쓰레기통에 버린 쿼드콥터를 주워서 완성을 시킨 후 조이를 놀래켜주려 했지만, 조이의 방이 있는 높이까지 올려보낸 쿼드콥터에 설치된 카메라에는 목매단 채 죽은 조이의 시신이 비춰질 뿐이었다. 이후 세 사람은 즉시 하던 걸 멈추고 조이의 방으로 달려간다.[* 란초가 조이를 놀래키려고 발명품을 몰래 만들지 않고, 조이에게 말을 걸어 함께 작품을 완성하려고 했더라면 아마 '''란초의 조언으로 삶의 의지를 되찾음으로써, 조이가 현실의 벽에 절망하여 자살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실이 란초와 일행들에겐 크나큰 괴로움이었다. 특히나 조이의 장례식에 참석한 일행 중 '''비 내리는 중에 차마 우산조차 쓰지 못하고 슬퍼하는 사람'''은 아들의 관을 붙잡고 우는 '''조이의 아버지'''와, 홀로 서서 비를 맞는 '''란초'''다.] 벽에 쓴 유언은 '''I QUIT'''(나 그만둘래). 그의 죽음은 란초와 친구들의 트라우마로 각인되었고 이로 인해 란초와 비루가 제대로 충돌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런데 한국 개봉판은 이 중요한 캐릭터를 통째로 들어내버려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자살 시도가 아닌 사망으로 이어졌고 장면의 잔인성 때문에 심의에 걸려 잘린 것으로 보이는데, 중요한 장면이 통째로 잘린 것은 아쉬울 따름이다. 상영 시간이 긴 영화라 시간 단축을 위한 것으로도 보이는데, 이렇게 편집해버리니 상황 설명없이 란초와 비루 교수의 언쟁 장면으로 넘어가버려 원판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조이 로보의 테마곡으로 [[https://youtu.be/nHvJPq8UNRw|'Give me some Sunshine']]이라는 곡이 있는데, 이 곡 역시 Aal izz well 못지않은 명곡이며 Aal izz well과 바로 이어지는 곡이다. 낙제를 면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낙담한 조이가 난간에 걸터앉아 홀로 기타를 치며 부르는 솔로곡으로 흥겹고 신나는 박자의 알 이즈 웰과는 달리 잔잔하고 안타까운 느낌. 가사를 알고서 이 장면을 다시 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란초와 비슷한 친구라는 파르한의 소개 멘트 때문에 비루 교수에게 쌍으로 엿을 먹이며 주연급으로 활약할 것을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이 더 컸다. 로보의 장례식 장면을 보면 관에 십자가가 새겨져 있고, 신부가 장례에 참석하는 등의 모습으로 보아 [[가톨릭]] 신자인 듯하다. 실제 배우 알리 파잘은 [[무슬림]]이다. * '''만모한'''[* 힌두교의 주요 신 크리슈나의 별명이다. '매혹하는 이'라는 뜻으로, 신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짓는 일이 매우 흔한 인도에서는 남성 이름으로 널리 쓰인다.] - 라훌 쿠마르 ([[정재헌]]) ICE 대학의 잡역부. 주인공들과 동갑이지만 일꾼이라 학생은 아니다. 재학생들로부터 팁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 심부름을 능숙하게 해내는 소년으로, 본명보다는 별명인 '''밀리미터'''('''M'''an '''M'''ohan)로 자주 불린다. 별명처럼 20대지만 키도 작다.[* 후반부에 재회했을 때는 키가 라주만큼 커져서 스스로 "밀리미터가 센티미터가 됐지요!"라고 자랑하는데, 라주는 "센티미터는 무슨! 킬로미터가 됐네!"라고 대답하며 기뻐한다.] 비루의 입학 연설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다 외우고 다니는데, 아무리 총장이 같은 말을 매년 반복한다 하더라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다 외우는 걸 보면 암기력이 높다. 이렇게 똑똑한 편이지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학교에 정식으로 다니지 못하고 잡일만 하고 있는 신세다. 이에 란초는 교복을 사 입고 몰래 다니면 된다고 조언하는데, 그러다 걸리면 어쩌냐고 하자 '그럼 다른 교복 사면 되지'라면서 쿨하게 받아친다. 이후 연락을 받고 찾아가 교육을 받은 후 란초의 조수가 된다.[* 이것도 사실 꽤나 의미심장한데, 란초는 떠날 때 절친인 파르한과 라주, 연인인 피아한테도 철저히 자기의 행방을 숨겼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연락을 한 대학 시절의 인연은 바로 교육을 받고 싶었지만 못 받았던 이 밀리미터라는 것이다. 란초의 교육자 철학을 알 수 있는 장면.] * '''모나'''[* 피아와 달리 기혼자라 남편의 성을 따를 텐데, 정작 남편은 작중에서 이름이 언급되지 않아 성을 알 수 없다.] - 모나 싱(Mona Singh) ([[전임복]](한국), [[이시즈카 리에]](일본)) 비루의 장녀이자 피아의 언니. 파르한의 집에서는 식사도 대접 못 받을 정도로 쫓겨나고 형편이 어려운 라주의 집에서는 제대로 먹지 못해 배가 고픈 세 친구가 하객으로 위장하고 음식을 먹으러 온 곳이 하필이면 이 사람의 결혼식장이라 결국 비루한테 걸린다. 술김에 건 내기[* 란초가 피아에게 고백하면 파르한은 존경하는 사진 작가에게 보내지 못한 자신의 편지를 부치고 라주는 자신의 행운반지들을 전부 빼버리겠다고 했다.]에 용기를 발휘해 피아의 방에 난입한 란초가 고백하며 잡은 손의 진짜 주인이다. 내용은 좀 기묘해도 진심이 담긴 란초의 고백에 벌떡 일어나 둘의 사이를 적극 지지한다. 만삭의 몸으로 친정에 머물고 있으며, 뱃속의 아이는 "[[알 이즈 웰]]"에 반응해 발차기를 잘 한다고.[* 심지어 출산을 하고 나서도 아기가 안 울었는데 알 이즈 웰 몇 번 외치니까 그제서야 발길질을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피아와 함께 오빠(비루 교수의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아는 인물. 이와 관련하여 피아가 아버지와 싸우다 집을 나가버린 상황에서 양수가 터지고 설상가상으로 폭우로 구급차도 못 오는 상태인 데다 아기까지 자궁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끼는 바람에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만, 우연히 그 자리를 지나던 란초, 라주, 파르한에게 도움을 받아 무사히 출산을 마친다. 아들의 생명의 은인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인지 5년 후에는 피아가 라주와 결혼식장을 탈출하려 하자 이를 잡으려는 아버지를 저지하면서 얼간이들의 편이 되어준다. * '''고빈드''' - 라젠드라 펫워드한(Rajendra Patwardhan) 비루 교수의 비서. 매일 비루가 낮잠을 자는 7분 30초동안 면도와 손톱 손질을 하는 등 온갖 잡일을 다한다. 그러다 비루 교수와 란초가 파르한과 라주의 취업 문제를 두고 내기를 하게 되는데 라주가 취업에 성공하자 비루의 콧수염을 밀어버린다. 그러자 극대노한 비루가 고빈드의 멱살을 잡고 불같이 화를 낸다. * 푼수크 왕두(Phunsukh Wangdu) 세계적인 과학자로 특허가 400개가 있고 일본에서도 스카웃 대상 1순위인 인재. 차투르가 본인 지위를 걸고서라도 계약을 따내야 하는 인물이다. 실제 차투르도 푼수크 왕두를 만나기 위해 1년을 기다렸다는 언급을 한다. 란초를 찾는 것도 푼수크 왕두 때문에 시작이 된 건데 차투르의 비서가 푼수크 왕두를 만나러 왔지만 그를 만나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때 란초의 사진이 찍혀 차투르는 란초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